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크리에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침착맨. 침착맨의 콘텐츠엔 대체 어떠한 매력이 있었기에 이토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걸까? 이젠 크리에이터를 넘어 ‘침착맨’이라는 고유의 브랜드가 된 그. 이번 시간에는 그의 콘텐츠와 소통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현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깊은 시너지 작용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침착맨, 언제부터 이렇게 유명해졌지?
침착맨은 원래 웹툰 작가 ‘이말년’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이미 웹툰작가 시절부터 독특한 그림체와 유니크한 화법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네이버 웬툰 우수상’ 등을 수상. 웹툰작가로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는 웹툰 작품 ‘이말년 서유기’ 완결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트위치(*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와의 정식 계약을 맺으며 스트리머 활동 비중을 높여갔습니다. 온라인 게임 방송을 위주로 시작해 점차 시청자와의 소통방송, 게스트를 초대하는 토크쇼 등을 진행.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콘텐츠를 늘리며 침착맨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시켜 나간 그. 그 결과 채널 구독자 수는 빠르게 성장해 2017년 10만명 돌파, 이후 수개월 사이에 40만명까지 치솟는 상승세를 보이고 현재는 250만명의 채널 구독자 수를 보유하게 된 침착맨
🌟 현 시점, 그의 영향력은 과연 어느정도인가
#구독자 250만명의 채널 운영
현재 그는 약 2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본채널 ‘침착맨’ 외에 ‘침착맨 원본 박물관’, ‘침착맨 플러스’, ‘침착맨 음방 선곡표’로 총 4개의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본 채널이 아닌 나머지 3개의 채널도 각 10만명의 구독자를 넘기며, 유튜브 골드버튼 1개와 실버버튼 3개를 가지고 있는 침착맨.
#1인회사 금병영 설립
최근에는 5년여간 파트너 관계였던 샌드박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서울 송파구에 사옥을 매입해 1인 회사 「금병영」을 설립했습니다. 그가 매입한 사옥 건물 가격에 대해서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죠.

출처: SBS
#침착맨 팝업스토어,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임명··· 젠장 또 침착맨이야?
온라인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직접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마케팅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스토어.
침착맨 또한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현장 웨이팅 10시간 이상의 기다림에도 그의 흔적을 찾아 온 팬들의 발걸음으로 단연 역대급 인기였다고 하죠. 최근 개막한 전세계적 축제 ‘파리올림픽’에도 침착맨이 SBS 올림픽 중계 해설위원에 합류하며,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그.
유튜브를 주 무대로 활용하는 그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수상후보에 올랐던 것 또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 콘텐츠 홍수 속, 침착맨의 인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실시간이거나 실시간 같은 느낌을 주거나
AI가 개입되지 않는 영역을 찾기가 더 힘든 요즘. 첨단기술의 돌풍 속 AI도 침범불가한 영역이 있었습니다. 바로 라이브라는 영역인데요. 침착맨은 라이브 방송의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였으며, 팬들이 침하하(*침착맨 팬카페)에 작성한 게시물을 콘텐츠화 시키는 등 팬들을 콘텐츠에 개입시키는데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는 팬들로 하여금 ‘자신이 방송의 일부’라고 인식하도록 만들어 충성도 높은 팬층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숏폼 콘텐츠가 대세 아니야?
‘1분이 넘어가면 보지 않는다.’ 짧고 강력한 숏폼 콘텐츠가 트렌드라는데 침착맨은 이상합니다.
평균 방송시간이 4시간이 넘어가는 침착맨은 후보정 편집본 영상보다 풀 버전 영상인 ‘원본박물관’의 시청 조회수가 훨씬 높은데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인 그의 콘텐츠가 유리하게 작용한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음악처럼 가볍게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부담없는 소비 방식. 이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하게 작용해 이처럼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왜인지 죄책감이 안들어!
어느순간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 혹은 예술인을 초청해 만담을 나눈 콘텐츠로 단순 게임&개그 목적에서 벗어나 교훈, 교육을 주는 콘텐츠를 기획한 것 또한 매우 전략적이었습니다.
지치는 공부 시간 도중. 잠깐 쉬는 시간이 필요할 때. 가볍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교양 목적이라는 의식이 들어 죄책감이 사그라드는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시대를 잘 타고난 것인가, 타고난 센스인가. 단순 재능이라고 하기엔 너무 흐름을 잘 읽는 그.
침착맨 어록을 끝으로 콘텐츠 인사드립니다.
“ 목표를 향해 너무 힘만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목표에 도달하면 또 다른 단계,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힘을 다 쏟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모든 일에는 강약 조절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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