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혼자 달리는 것을 넘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모여 달리며 즐거움을 나누는 ‘러닝크루’ 문화로도 자리 잡고 있죠.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러닝크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러닝크루 열풍, 어디까지 왔나?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러닝크루가 단순한 달리기 모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소셜라이징과 동기부여 입니다.
혼자 달리기보다 여럿이 함께 달리면서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운동이 끝난 후에도 서로의 기록을 공유하며 응원하는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합니다. SNS에 자신들의 러닝 기록과 모습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죠.
이러한 러닝크루 열풍을 눈여겨본 여러 스포츠 브랜드들도 러닝크루를 후원하거나 관련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러닝과 브랜드 마케팅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대형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근 떠오르는 호카오네오네(Hoka One One)와 온러닝(On Running) 같은 전문 러닝화 브랜드도 러닝크루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러너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들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좌) 뉴발란스X블루보틀 러닝크루 콜라보 (우)5호선 여의나루역 러닝스테이션
열풍은 계속, 그러나 숨은 ‘혼뛰족’이 증가하는 이유?
러닝크루는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운동의 즐거움과 동기부여를 얻는 모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혼자 달리는 '혼뛰족'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혼뛰족인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러닝크루가 종종 대규모로 함께 달리면서 발생하는 경로 방해나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도심에서 함께 달리는 대규모 인원이 보행자나 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점에서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은 혼자 달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둘째, 스마트워치와 러닝 앱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와 기록을 체크하면서 달리는 ‘개인 맞춤형 러닝’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굳이 그룹에 속하지 않더라도 운동 성과를 추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죠.
앞으로의 전망
러닝크루와 혼뛰족 모두 스포츠 브랜드에게 중요한 마케팅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러닝크루는 단체 이벤트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러너들끼리의 교류를 장려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는 반면에 혼뛰족을 타겟으로는 개인 맞춤형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러너 개개인의 성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되는 러닝 열풍 속에서 스포츠 브랜드들은 러닝커뮤니티와 개인 러너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캠페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욱 폭넓은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러닝은 혼자 뛰든, 크루와 함께 뛰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러닝 열풍 속에서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런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러너들에게 다가가고 있죠. 중요한 건 내가 내 페이스에 맞게,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것!
브랜드들은 우리처럼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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