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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곧 브랜드로 삼다. 섬세이(SUMSEI)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한 달에 한 번, 특색 있는 브랜드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이달의 브랜드 소개>입니다.


지난 COVID-19 이후, 사회적으로 수많은 인파가 얽혀있는 도심 속에서 벗어나 쾌적한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모티브로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 '섬세이(SUMSEI)'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연을 브랜드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출처: 섬세이 홈페이지


'자연을 늘 마주할 수 있도록'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중심으로 리빙 관련 소형 가전제품을 판매 중인 브랜드 '섬세이(SUMSEI)'는 자연을 찾아가는 시대에서 벗어나, 늘 자연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느낌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제품과 공간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출처: 섬세이 홈페이지


섬세이의 대표 제품으로는 샤워 후 몸에 남은 물기를 말릴 수 있는 바디 드라이어 '에어 샤워(Air Shower)'와 구름 뒤 햇빛을 연상케 하는 캔들 워머 '실버 라이닝 워머(Silver Lining Warmer)'가 있는데요. 해당 제품들의 상세페이지 내 카피라이팅을 읽다 보면 브랜드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죠.


<에어 샤워> 상세페이지 中

"맨발로 해변을 걸으며 느꼈던 모래의 감촉을 기억합니다."

"바위에 올라섰을 때 몸을 감싸주던 바람이 떠오릅니다."


<실버 라이닝 워머> 상세페이지 中

"섬세이는 실버라이닝이 지니는 불규칙한 빛의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실버라이닝 워머의 둥근 구름 사이로, 일렁이는 빛을 마주해보세요."


인간에게 현실과 이상이라는 반대되는 개념을 동시에 안겨 주는 '자연'. 그리고 이를 브랜딩 요소로 채택한 섬세이. 과연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섬세이는 자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자연을 담은 SNS 채널



홈페이지인스타그램, 유튜브, 총 세 가지 온드 미디어(Owned Media)를 운영 중인 섬세이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편했어요. 피드에는 구름 속 햇빛을 시작으로 모래 질감, 물웅덩이 속 맨발과 같은 자연과 관련된 이미지와 제품 상세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실버 라이닝 워머'와 '에어 샤워'의 제품 특성을 이미지로 표현하여 고객에게 '자연=섬세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각인 시키고 있죠.




인스타그램이 하나의 앨범이었다면, 유튜브 채널은 마치 미술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 섬세이의 제품들이 활용되고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는 'Playlist' 콘텐츠부터,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인물을 통해 제품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으면서, USP를 부각하는 바디드라이어 홍보 콘텐츠까지.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일상 속 잔잔한 순간들을 활용하여 시·청각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줘 만족감을 증진시키는 콘텐츠들입니다.



도심 속에서 대자연을 만나다


네이버 지도 리뷰 약 5,000개. 어지간한 핫플이 아니고서야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감성 카페, 맛집도 아닌 상업 브랜드가 만든 전시 공간의 리뷰 수라는 사실, 믿기시나요?



출처: 섬세이 홈페이지


섬세이가 운영 중인 전시장 '섬세이 테라리움'은 도심 속에서 모든 자연의 감각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제 대자연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맨발로 전시를 관람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또한 전시장 중간중간에 섬세이의 제품을 배치해 놓음으로써, 실제 자연 속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안겨주어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죠.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팜플렛 또한 섬세이의 정체성이 잘 담겨 있는데요. 섬세이가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께 읽어볼까요?


"단순히 집에 식물을 들이는 것, 산과 바다에 가는 것만으로는 자연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온전히 자연을 마주하였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다시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섬세이는 제품, 공간, 캠페인을 통해 삶에서 자연을 온전히 마주하는 경험을 만듭니다."


삭막한 빌딩 숲과 일상 속에서 제품을 통해 자연을 마주 보게 하는 브랜드, 섬세이. 앞으로도 섬세이가 자연을 어떠한 방식으로 재해석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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